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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상

부산 시민공원 산책

매일 집에 있는 날이 많아지는 요즘...

햇빛도 쬐고,,바람도 쐬러....집근처 공원을 두고,,,부산시민공원으로 원정을 갔다.

-미군부대가 주둔해 있었던 하야리아캠프가 2006년 폐쇄이후 기지를 옮기면서 그 자리에 시민공원을 조성하게 되었다.

미군의 부산 주둔은 남북한 긴장관계 속에서 군사적 안정이라는 국가차원의 목적이외에도 하야리아라는 독립사회를 바

라보는 우리의 시선 속에서 그들의 새로운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역할을 하였으며 ,서면과 남포동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미군의 철수와 공여지의 반환을 요구하는 시민

운동의 한 형태로도 자리잡았다

1995년 즈음하여 하야리아 캠프 이전 및 부지 반환을 위한 각종 시민단체가 결성되면서 시민공원 조성 운동이 본격화되

었다고 한다. 2006년 부지 폐쇄..환경조사와 공원설계를 마무리하여,,, 2011년 드디어 역사적인 부산시민공원 조성 기공

식을 개최하게 되었다

부산시민공원은 세계적인 공원설계자 제임스 코너의 설계를 바탕으로 기옥, 문화, 즐거움, 자연, 참여라는 5가지 주제의 

길을 조성하였다- 홈페이지 참고

날씨가 좋아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바람을 쐬러 나온 것 같다.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앉아....햇빛도 쬐고,,,친구들과 얘기도 나누고,,,,

강아지 산책도 시키고,,,

시민공원 2번째 방문이지만 들어오는 입구가 넘 많아 어디가 어딘지 몰라,,,

친절한 지도를 찾아보기로...

일단 남문으로 들어와 걷기 시작했다.

남문으로 들어오다 보면.... 산양모양의 조형물, 분수대도 보이고, 코로나 예방 접종센터도 있고

어린이극장이 자리잡고 있는 방문자센터도 보인다. 근처 꽃들을 많이 심어놓아서...넘 이쁘다.

어린이극장에서는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었다. 

아이들과 같이 산책와서 영화도 보고 함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따라 쭉 올라오는 길에 나무들..꽃들이 넘 이쁘다.

이름을 알고 있는 꽃들도 있고...알 수 없는 꽃들도 있지만... 꽃은 존재 자체만으로 좋은 거 같다.

중앙광장을 쭉 두고 북문근처 올라오면 뽀통령의 뽀로로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아이들이 넘 좋아할 것 같다.

뽀로로에 나오는 캐릭터조형물....이쁘다.

뽀로로도서관 근처에는 작가들의 공방들이 모여 있다.

도자기체험을 할 수 있는 곳.. 판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고.

근처에는 편의점 등 간이 카페가 있다. 그리고 역사관 같은 곳도 있다.

<편의점에 이것 저것 간식을 사러 들어갔더니,,,,

편의점에 사발면을 팔지 않는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 사발면국물 요런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전자렌지에 데워먹는 오뚜기 피자떡볶이랑 만두 정도만 판다> 

 

주위를 둘러보니 시민공원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오는 것보다

자리 하나 들고 잔디밭에 앉아 친구들이나 연인들이나 커피도 마시면서 즐겁게 얘기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근처 아파트들이 많이 있어서인지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시민공원은 부산사람들에게 아주 편한 장소로 자리잡은 것 같다.

나도 오늘은 친구들과 편하게 햇빛과 바람을 쐬러 갔다.

그래서인지 여기엔 무엇이 있고 저기엔 무엇이 있네..하는 목적보다는 피어있는 꽃들...

하늘,,,,나무,,,,,자연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카메라로 남기지 못한 많은 것들이 있다.

 이제 막 꽃망울이 맺힌 수국들....지기 시작한 수선화..등등...

사람은 자연과 함께 할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다.

오랜기간동안 우리에게 돌아올 수 없었던 곳... 앞으론 더 오래오래,,,,시민들의 휴식같은 공간이 되기를 바래본다.